기업가치를 정하는 방법, 누가 어떻게 평가할까요?

최근 당근이라고 브랜드명을 리뉴얼한 당근마켓의 기업가치는 3조 원으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한 번쯤 들어봤을만한 컬리는 4조 원, 토스뱅크는 3조 원의 기업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기업가치, 어떻게 평가하는 걸까요?

기업가치란?

사전적 의미에 따르면 기업의 미래수익 창출능력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것입니다. 미래수익 창출능력이라는 표현이 눈에 띕니다. 기업의 가능성을 보겠다는 의미입니다.

기업가치평가, 왜 하는 걸까요?

기업가치평가는 기업의 시장성, 경쟁력 등을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한 수단입니다. 기업가치는 보통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할 때 투자 여부 및 투자 금액 등을 결정하기 위한 지표로 활용하며, 이 외에도 사업을 매각할 때, 다른 회사에 인수합병을 할 때, 기업공개(IPO) 시 공모 가격을 계산할 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합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평가할까요?

기업가치평가의 여러 사례를 봤을 때 기업가치평가가 꼭 숫자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객관적인 숫자나 양적인 측면의 기준이 물론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 기업의 재무회계적 상태뿐만 아니라 경영방식, 자본구조, 미래 수익 등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을 함께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기업의 규모가 크다고 기업가치도 높은건 아니라는 의미이죠.

따라서 투자를 준비하는 스타트업이라면 평소 꾸준한 매출, 월평균DAU, 구매전환율, 재구매율, 영업이익, 신규고객증가율 등 재무적 성과 목표를 가능한 구체적으로 관리하고 조직문화, 임직원 리스크 등 내부 이슈나 대외 브랜드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누가, 어떻게 평가할까요?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기업가치인가에 따라 다르지만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일 경우 투자자가 기업가치를 평가합니다. 그런데 이 기업가치평가 기준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해요. 물론 일반적인 기업가치평가 방법이 있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업가치는 질적, 양적 측면을 모두 고려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정답이 있기는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거기다 결국 사람이 개입하는 일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이나 평가는 없는 것이죠.


[기업가치평가 방법 짧게 훑어보기]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모형은 2가지입니다.

DCF(Discounted cash flow): 미래의 창출할 것으로 예측하는 현금흐름을 현재 가치로 평가하는 것. 미래의 현금흐름만 예측할 수 있다면 당장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기업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현금흐름 예측의 정확성과 평가 과정에서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

MULTIPLE(멀티플): 멀티플 또는 상대가치평가법이라고 한다. 이 모형은 우리 기업과 유사한 업계의 기업가치를 우리 기업에 적용해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단순하게 예를 들어보면 우리 기업과 유사한 A라는 기업의 가치가 100억 원이고 순이익이 10억 원이라고 했을때, 멀티플은 10배. 이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순이익이 1억 원이라면 기업가치를 10억 원이라고 보는 것.

기업가치, 오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기업가치는 결국 시장의 반응인 것 같습니다. 시장의 반응이 좋으면 보다 높이 평가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겠죠. 기업가치는 고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을 수 있어요. 기업가치가 올라가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특별한 이슈가 없더라도 기업가치가 하락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기업의 가치가 반짝 화제가 되거나 거품이 가득한 상태가 되지 않도록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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