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움 매거진] 세무 사무실의 재택근무

세무사님들을 위한 ‘혜움 매거진’ 입니다.


재택 근무는 연봉 1,000만 원의 가치?

상반기 세무 신고는 잘 마무리하셨을까요? 사무실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세무 신고가 끝나고 나면 연봉 협상을 하게 됩니다. 물가는 오르지만 몇 년째 제자리 걸음하는 기장료와 조정료 사정에, 직원들 기대만큼 연봉을 인상해 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몇 년 동안 동거동락했던 직원과 헤어지고 새로운 직원을 뽑아야 하는 어려움은 해가 바뀌어도 늘 마주하게 됩니다.


얼마 전 어떤 기사에서 “비대면 문화에 익숙한 MZ세대 사이에선 ‘전면 재택은 연봉 1000만원의 가치’라는 얘기까지 나온다.”라는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기사도 찾아 보면, 이직을 할 때 제일 고려하는 것은 연봉이지만, 그래도 같은 연봉이라면 재택을 선호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넉넉하지 않은 세무 사무실에 실력 좋고 사무실 문화에 맞는 직원들과 함께 가려면 재택 근무를 도입하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도, 세무사님들에게 좋은 솔루션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재택 근무를 했을 때, 과연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해서 일을 할지, 고객들과 세무 상담에는 문제가 없을지, 이런 점들 때문에 세무사님들께서 많이 망설이실 것으로 보입니다.


세무 법인에서 재택 근무를 잘 적용하는 방법

세무법인 혜움은 오래 전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했고, 현재는 완전 재택만을 실시하는 그리핀도르 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봉이나 혹은 직원 복지 차원에서 재택을 고려하시는 세무사님들을 위해서 재택 근무를 도입할 때 어떤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지 세무법인 혜움의 조문교 세무사 님에게 그 노하우를 여쭤 봤습니다.


— 세무 법인 혜움은 어떻게 재택 근무를 할까요?

▲ 우선 본점 위주로 진행하고, 지점의 경우는 지점장님의 재량에 맡기고 있습니다. 본점에서는 주 2일 재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재택하는 날짜는 직원들이 원하는 날짜를 선택할 수 있게 하고, 다만 매주 수요일은 모두 모여서 이야기할 수 있게 출근하는 날로 지정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 재택 근무를 하면서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 직원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물론 경영자 입장에서는 직원 만족도도 중요하지만, 직원이 만족함으로써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품질도 올라갔다는 게 더 중요하죠. 세무 업무 특성상 팀웍보다는 개인이 집중해서 일할 때 성과가 잘 나오죠. 그런데 재택을 하게 되면 직원이 몰입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기 때문에, 업무 효율도 올라가는 효과도 있습니다.


— 재택 근무를 적용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까요?

▲ 무엇보다도 조직 문화가 확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IT환경만 갖춰져서는 되지 않아요. 특히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어떤 행위가 회사에서 옳은 것인지 직원들과 공유되고, 직원 분들이 내재화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혜움에서는 이 부분에서 공을 많이 들였죠. 예를 들어서 전문성이라는 핵심 가치가 있습니다. 이는 스스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런 부분에서 구성원들이 잘 공감해 주시고, 일대일 미팅을 통해서 잘 전파습니다. 이런 것들이 선행되니까, 재택을 하더라도 누군가 관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재택이 적용됐다고 생각합니다.

즉 세무사님들 중에서 재택을 고려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조직문화 특히 핵심 가치를 내재화할 수 있는 걸 고민해 보실 걸 추천 드립니다.


— 앞으로 재택 근무 관련해서 계획이 있으실까요?

▲ 경력 단절 여성분들이 혜움에서 일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풀 재택을 할 수 있는 팀을 늘리고 싶습니다.


완전 재택근무 팀, 그리핀도르

세무법인 혜움에는 유명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이름의 팀이 있습니다. 그리핀도르 팀이죠. ‘그리핀도르’라는 팀 이름은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4대 기숙사 중 하나입니다. 그리핀도르 팀은 세무업계에서는 흔치 않게 100% 재택근무를 하는 팀입니다.

재택 근무에 대해서 그리핀도르 팀 소속이신 이혜영 부장님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 직장동료들과 자잘한 소통이 아쉽지 않나요? 밥 같이 먹고 커피 마시며 수다 떨고, 가끔은 퇴근 후 술도 한잔씩 하고. 때로 아웅다웅 다투며 직장상사 뒷얘기하는 게 직장생활의 깨알 같은 재미 아닌지요?

▲ 아기가 어려서 그랬는지 몰라도, 지금껏 만약 계속 출근 근무를 했더라도 아마 직장동료들과 긴장 풀고 즐기는 수준의 직장생활을 할 처지는 아니죠. 대부분의 워킹맘들이 그래요. 그리고 요즘은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동료들과 업무는 물론 일상 생활도 거의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환경 이잖아요. 떨어져 있어 아쉽다는 생각은 못해봤어요. 매월 월례 회의와 사무실 근무 때마다 함께 밥 먹고 커피 마시고 한 달치 수다를 다 떱니다. 불편하게 느낀 적 없어요. 술만 빠진 점심 회식을 한달에 한번 하는 걸요.


— 출퇴근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왠지 직장상사나 다른 동료들이 보지 않으니 ‘자기검열’ 이랄까요? 그러니까 더 일한다는 느낌 받지 않나요? 지금 팀이 총 4명인데, 나중에 팀원이 늘어나면 뭔가 개선해야 할 점이 있나요?

▲ 그런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일이 더 균질하고 안정적이라는 느낌 때문일 거예요. 그래도 현재 방식에 만족하죠. 간혹 자잘한 문제나 업무상 불편한 사항이 생기면 곧바로 회사 차원에서 기술적, 행정적으로 보완해 주니까, 초기 불안감은 이제 느끼지 않아요 .


— 그래도 재택을 하면 세금 신고 때 불편하거나 하지 않는지, 불편하지 않다면 어떤 이유로 그렇다고 보시나요?

▲ 3월 법인세, 5월 종소세, 7월 부가세 등 특별히 바쁜 시즌이 있는 건 맞죠. 그래도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휴가를 못간 적은 없어요. 바쁜 시즌에 갑작스레 집안에 일이 생겨도 팀원들과 상의해 반짝 휴가를 내는 것도 큰 부담이 없었고요. 전산화가 잘 돼 있어 업무 기록이 다 남아 있으니 동료가 하던 일을 대신 처리해 주는 것도 꽤 수월하죠. 동료 거래처 상담도 가능할 정도니까요.


더 나은 세무 사무실을 고민하신다면…

세무법인 혜움에서는 더 개선된 방법으로 사무실을 운영해 보시고 싶은 세무사님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혜움 지점개설 상담 신청을 지금 해보세요!